[부산일보] 고신대 학생 6명, 심장병 어린이들 돕기 위한 특별한 횡단

"한 번도 힘차게 달려본 적 없는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저희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고신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6명의 대학생들(김명식 외 다섯 명)이 지난 16일에 미대륙 자전거 횡단을 떠났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여행 계획 중 ‘우리의 여행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열정나눔(Sharing Hearts)이라는 슬로건이 만들어졌다. 어릴 때부터 건강했고 운동을 좋아했던 김명식군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 달리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눈을 돌렸고 "우리의 여행이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스펙 쌓기에 지쳐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행 준비를 진행했다" 고 전했다.

제일 처음 한 일은 횡단의 전체적인 개요를 짜는 것이었다. 팀원 전체 6명은 9월 16일부터 11월 30일 총 78일 동안, 뉴욕에서 나이아가라폭포, 오클라호마, LA를 거쳐 샌프란시스코까지 총 6,372Km의 거리를 오로지 자전거로만 횡단하게 되는데, 개인 경비는 각자 500만 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경비를 모으기 위해 일찍부터 쌀 배달, 공장, 서빙 뷔페 알바 등을 해왔다. 그리고 촬영 담당, 홍보 담당, 후원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다음으로 심장병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소개받은 밀알심장재단을 찾아갔다.  

밀알심장재단은 27년 동안 15개국 나라의 2000명이 넘는 심장병 환자들과 후원자를 연결하여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있는 재단이다. 재단의 회장님과 만나 많은 논의를 한 후 밀알심장재단의 이름으로 계좌번호를 신설하였다. 후원금 전액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이며 영수증 신청 시 발급도 가능하다. 후원 방법 1Km당 1000원으로 환산하여 자신이 원하는 Km 만큼의 후원금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세번째로 프로젝트 ‘Sharing Hearts’의 기획서를 만들어 부산 향토기업 위주로 약 30군데 이상의 기업들과 접촉해 후원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개인 후원자들에게 홍보의 필요성을 깨닫고 여섯 명이 미국으로 출발하고 나서도 한국에 남아 계속해서 기업 또는 개인의 후원 관리,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해줄 수 있는 친분을 섭외했다. 

윤미정양은 몇 달 전, 선배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디자인과 온라인 홍보에 관심이 많아서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틈틈이 도와주며 후원 모금에 힘쓰고 있다. 

훈련에 대해서는 일을 쉬는 날에 각자 부산 영도 코스, 다대포 코스 등 라이딩 훈련에 힘썼고, 무엇보다 현지 루트, 날씨, 문화에 관한 정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개인 준비를 모두 마친 뒤 8월 말에는 6명이 함께 모여 부산에서 칠곡과 밀양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라이딩 훈련을 했다. 첫째 날부터 부산에 폭우가 쏟아져 쉽지 않은 훈련이었지만 심장병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미국으로 출국한 이들은 라이딩을 하면서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직접 제작한 엽서를 나눠주며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리고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받을 예정이다. 횡단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편집을 마친 영상은 단편영화제 출품 계획 중에 있다. 김명식 군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준비하는 동안 우리 여섯 명 역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918000058